속보=한국은행 포항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중단에 따른 포항본부폐쇄 우려와 관련<본지 3일자 2면 보도>, 포항·경주상공회의소는“지역경제 발전에 역행하는 행위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6일 이들 상의는 `한국은행 지방조직 기능개편에 대한 지역 경제계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한은 포항본부의 화폐수급기능 폐지는 중장기적으로 경북 동해안의 중심도시인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지역 경제 전체를 말살하는 행위로 향후 지역경제의 위상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화폐수급액은 지난 1974년 30억원에 비해 227배 증가한 6조8천190억원으로 확대됐는데 포항본부의 기능을 오히려 축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로 인해 지역 금융기관들이 화폐수송에 대한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면 최종적인 피해는 지역민과 지역경제가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의는 이어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금고와 돈이 없는 지역경제연구센터 수준의 기능만 수행하게 되면 앞으로 언제든지 폐쇄 또는 축소가 가능해 이번 조직개편은 포항본부를 폐쇄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주장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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