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자매결연 도시 日 사가에市
구제역 성금 2천200여만원 보내와

【안동】 안동시와 1974년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야마카타현 사가에시에서 지난 2월말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시에 170만7천66엔(2천2백77만원)을 구제역 성금으로 전달, 국제 자매도시 간 우호증진과 상호교류협력에 따른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자매결연도시인 사가에시 사토 히로키 시장은 전문을 통해 “하루 빨리, 구제역이 종료되기를 기원한다. 예전의 활력이 넘치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겠다”며 “구제역 피해 확대로 축산관계자 경영피해를 비롯해 관광, 농산물 등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구제역 감염으로 살처분 대상이 된 축산농가와 방역공무원과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시 관계자는 전문에서 히로키 사가에 시장이 이번 구제역 피해에 관한 소식을 듣고 난 후, 사가에시와 자매관계에 있는 각종 단체, 기업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성금을 모았고 사가에시청과 사가에시의회 의연금을 합쳐 작은 금액이지만 소중히 사용해 달라는 성금모금 경위가 밝혀져 있어 구제역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시를 위해 자매결연 도시인 사가에시 시민들의 정성이 깃 들여 있는 성금으로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자매결연도시인 사가에시에서 구제역 여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시에 성금을 전달해와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특히 사가에시청, 시의회뿐만 아니라 사가에시와 관련된 기업체와 시민들이 정성스럽게 모은 성금은 환난상휼의 정신뿐만 아니라 우호증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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