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1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27일 오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림픽 1주년 인사`라는 글을 올려 “지난 2월25일은 아시다시피 제가 올림픽(금메달)의 꿈을 이룬 지 1주년인 날이었죠. 짝짝짝”이라고 자축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곰곰이 그때를 생각해보면 실감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라면서 “언제쯤 실감이 날까요”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지난 1년 동안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없는 365일이었던 것 같네요”라고 말을 이어가면서 내달 2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김연아는 “곧 세계선수권대회도 다가오고 여러분에게 오랜만에 얼음 위에 선 제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됐네요”라면서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다리게 한만큼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한 달 후에 봐요”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년 동안 한 번도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그랑프리 시리즈와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선수권대회 등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계속 훈련하며 프로그램을 가다듬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