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두사충 장군의 사당인 모명재를 한·중 문화관으로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성구의회(의장 박민호) 김삼조(만촌2·3동)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에 열린 제171회 임시회 2차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임진왜란때 명나라에서 파병와서 귀화한 두사충 장군의 사당인 모명재에 한·중 문화관을 조성, 중국과의 교류에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의원은 “모명재의 경우 남부정류장 뒤편에 있는 작은 사당이지만 대구를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반드시 찾는 사당”이라면서“시성 두보의 후손이라는 점과 정철, 류성룡, 윤두수, 이원익, 이항복, 이순신 등 많은 인물과 교류하는 등 명성이 있는 점을 감안, 한·중문화관으로의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 하면서“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모발이식을 활용하면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의원은 “자매 도시인 중국 재령시 및 대구 화교협회 등과 연계, 중국 문화의 체험 및 교육 콘텐츠를 접목한 복합형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삼조의원은 “모명재 역사에 대한 디지털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인터렉티브, 웹애드, 웹애듀테인먼트 등을 이용한 디지털 스토리텔링관 등 종합적인 한·중 종합 문화관 건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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