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동해안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어음부도율(금액기준, 어음부도액·어음교환액)은 0.13%로 전월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규 부도가 발생하지 않았던 데다 기존 부도업체 잔존 부도어음의 횟수도 미미해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경북동해안지역의 당좌거래정지는 기준 신규 부도업체는 없었으며, 신설법인은 65개로 전월 51개에 비해 제조업·중견업체 위주로 14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포항시가 6개, 울진군이 4개 늘어나는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개 늘어 증가를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자본금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의 업체가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11개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신설법인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이번 1월 중 신설법인수를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8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 창업 사정이 크게 개선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월 경북동해안지역의 일평균 어음부도액은 4천100만원(총 부도금액 8만6천100만원, 교환일수 21일)으로 전월(4천100만원, 총 부도금액 9만4천800만원, 교환일수 23일)과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포항과 경주가 각각 3천100만원, 1천만원으로 전월과 같았으며, 사유별로는 무거래 사유가 줄어든 반면 신규부도업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부족 사유는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약속어음의 부도가 3천8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지난 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일평균 어음교환금액은 323억원으로 전월 329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포항과 경주 모두 소폭 감소에 그쳤으며, 종류별로는 약속어음이 1억원 늘고 자기앞수표가 18억원 줄어 약속어음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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