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졸업 선물로 IT기기와 신사정장 등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가 `졸업·입학·신학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기기가 입학·졸업 선물로 각광 받으면서 최근 이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기 때문.

신학기를 맞아 학습과 관련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자 각 업체는 소형 IT기기를 전면에 내세운 행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전자랜드 오광장점은 졸업·입학시즌의 인기가 많은 노트북, MP4, 전자사전 등을 최대 20%까지 할인행사를 연다.

오광장점은 노트북 80~100만원, MP4 10~11만원, 디지털카메라 20~30만원, 전자사전 20~25만원 등 다양한 가격폭을 제시, 판매에 나섰다.

또 이마트 이동점은 80~140만원대의 노트북과 40~60만원대의 넷북 등 예비대학생을 겨냥한 다양한 전자기기 할인행사를 연다.

여기에 지역백화점도 전자제품과 신사정장 등 매출 상승세이어가면서 매출 대박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8층 픽스딕스 카메라 매장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160% 이상 증가했으며 후지 즉석카메라는 200%,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폰 등은 4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픽스딕스 롯데포항점 관계자는 “케논의 DSLR과 랜즈 등은 전년 3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데 반해 올해는 1억원 이상 팔렸다”며 “애플의 아이팟과 맥북 등은 디스플레이 된 제품까지 다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롯데백화점 케릭터 정장 브랜드인 지크, 지오지아, 엠비오 등도 예비 취업생을 비롯 졸업·입학 시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크 관계자는 “2월은 비수기라 상대적으로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인데 졸업식이 열려 매출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판매 고객의 50% 이상이 예비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다”고 밝혔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