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은 영덕대게가 가장 비싸게 판매되는 날이다.

이날은 해맞이 관광객들이 삼사해상공원, 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등지에 몰리고 시기적으로 영덕대게의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영덕특산물 쇼핑몰 `영덕장날`에서는 가족회식용 대게 300~400g 8마리를 6만원부터, 영덕 박달대게 1㎏내외 2마리를 2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영덕에서 대게를 판매하고 있는 한 업체 대표는 “이 시기는 대게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시기”라며 “현재 입찰가격은 마리당 박달대게의 경우 1만원~1만5천원 정도, 홍게는 1천원~2천원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영덕대게의 판매가격이 상승하는 또다른 원인은 수입산 대게의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활어로 직수입되는 양이 줄고 일본으로 수출된 대게가 역수입되기 때문에 마리당 단가도 올라가고 물량도 달릴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영덕 수협관계자는 “현재 어획량이 많이 줄어 12~13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대게가 16만원 정도까지 올랐다”며 “지난해 35만명의 해맞이 관광객들이 영덕을 찾았는데 올해는 구제역과 한파 등으로 그 수가 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대게물량이 달리는 상황으로 가격이 더 올라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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