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탐방로 조성… 동해안 관광 중심축 기대

경북도는 2014년까지 90억원을 투자해 경주 양남면에서 울진 북면 고포리까지 300㎞를 잇는 동해안 트레일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강원, 울산, 부산과 연계해 부산 오륙도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연결되는 광역 트레일망이 조성되도록 문화부 및 시도와 협의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늘어나는 도보(徒步) 수요에 부응하고 새로운 여행문화의 창출을 위해서이다.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자원을 특성 있는 스토리로 엮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도보 중심의 탐방로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차원에서 구상하게 됐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에 선도사업으로 동해안 4개 지역에 22억원을 투입해 경주 문무왕릉에서 울진 망양정에 이르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변길,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를 연결한다.

경주는 양북면 문무대왕릉에서 감포읍 전촌항까지 34㎞ 구간에 4억원을 투입해 안내판 정비, 쉼터 조성, 목교 설치 등을 통해 탐방객들이 1천500년 전 화랑도의 걷기문화를 체험하고 화랑의 진취적 기상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 동해안의 가장 긴 해안선을 지닌 포항은 북구 흥해읍에서 올해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된 월포해수욕장까지 20㎞ 구간에 6억원을 투입해 화장실 건립, 연결 데크, 음수대 등 탐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관을 만들어 도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반면, 문화관광부의 `걷기 좋은 베스트 5` 코스로 선정된 영덕은 강구항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 50㎞ 구간에 올해부터 15억원을 투입해 안내판 설치, 쉼터 조성과 함께 목은 이색 선생의 출생지인 괴시전통마을, 조선시대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대소산 봉수대, 우수어촌체험 마을로 선정된 대게원조마을 등을 연결해 테마가 있는 명품 길을 조성한다.

또한, 정철의 관동별곡의 배경지이자 풍류가 어우러진 울진은 후포항에서 망양정까지 37㎞ 구간에 4억 원을 투입해 휴게시설, 쉼터, 전망데크 등 관광편의시설 설치로 지역 대게축제와 연계해 생동감 넘치는 즐거운 도보관광에 감동을 더한다.

특히 경북도는 올해 오산항에서 불영사까지 33㎞ 구간을 불영사 나그넷길로 조성하기 위해 3억원을 투입, 탐방자원이 우수한 지역에 쉼터 2개소 설치 등 탐방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경북도 김주령 관광개발과장은 “앞으로 경북의 동해안 탐방로가 하나로 연결되고 강원도 고성에서~부산 오륙도까지 동해안 688㎞를 잇는 광역 트레일과 연계되면 경북이 동해안 관광발전의 중심축으로서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며 “동해안 탐방로를 축으로 내륙으로 연결되는 탐방로를 점차 확대해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친환경 관광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걷기를 통해 건강, 역사문화 및 생태체험 등 다양한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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