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의 김장무와 배추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줄었다.

동북통계청은 금년 지역의 김장무 생산량은 2만1천662톤으로 전년 3만2천647톤보다 33.6% 감소했고 김장배추는 12만3천313톤으로 지난해 18만9천723톤보다 35.0%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무와 배추 모두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올 여름 잦은 비와 태풍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작황이 부진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무의 경우 재배면적은 올해 464ha로 전년의 491ha보다 27ha(5.5%)감소했고, 배추는 올 1천587ha로 지난해 1천957ha보다 370ha(18.9%)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0a당 수량도 무 배추 모두 감소했다.

무는 10a당 전년 6천649kg에서 올해는 4천669kg으로 29.8% 감소했으며 배추도 10a당 9천695kg에서 7천770kg으로 19.9%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콩 생산량은 1만7천501톤으로 전년 2만5천478톤보다 31.3%감소했고, 사과는 29만3천875톤으로 전년 30만6천478톤보다 4.1%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배 생산량도 지난해 4만7천800톤에서 올해 3만6천248통으로 24.2%나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무는 파종 및 이식기에 잦은 강우와 고온 등으로 파종시기를 놓쳤고 배추는 최근 2년간 김장배추 가격이 좋지 않아 농가에서 재배를 기피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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