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이 이번달 금융지주사 예비인가 획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성공적인 지주사의 조기 정착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 컨설팅사인 베인 앤 컴퍼니(Bain&Company)로부터 조직 컨설팅을 받아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설계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측에 따르면 지주사 설립사무를 추진할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지주사 설립 초기에 자회사관리, 연구소, IR, 홍보 등을 지주사 하에 편입하고 향후 자회사 간 코스트 시너지 창출을 위해 IT, 구매, 연수 등을 통합하는 등 성공적인 초기 정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 은행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후계 양성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존 본부를 2~3개 그룹으로 편성해 본부 간 시너지를 제고하는 그룹장 제도를 도입하고 영업활성화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여신지원본부 신설, 사이버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한 채널혁신을 강화하는 등 미래지향적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방은행 민영화를 앞두고 지주사 설립의 핵심인 조직 설계를 마무리함에 따라 대구은행은 경남·광주 은행 민영화를 위한 준비도 사실상 마무리 했으며 특히 CEO의 대외역할 강화를 통해 지방은행 민영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10월11일 카드넷 인수에 이어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감독당국에 지주사 전환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 이르면 금년 내로 예비인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은행 하춘수 은행장은 “지방은행 민영화를 오랫동안 준비해 왔으며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거치게 되면 대구은행은 ㈜DGB금융지주(가칭)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종합금융그룹사의 탄생할 것”이라며 “지방은행 공동의 상생경영을 구현해 대표 지방은행으로서 대구은행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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