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열 의원

포항시립예술단 관현악단 유종 지휘자에 대한 채용과정 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특히 유종지휘자의 성적수치심 유발 등도 도마에 올랐다. 13일 포항시의회 박경열<사진>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유종지휘자를 세계적인 지휘자로 생각한다면 그 근거를 상세히 제시해 줄 것과 지휘자의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 누구도 불쾌함을 드러내지 못하는 단원들의 고충에 대해 알고 있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답변에 나선 박승호 시장은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2009년 2월에는 아르메니아 국립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 초청으로 2회 연주한 경력을 볼때 세계적인 지휘자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며“자질과 도덕성면에 있어서 박경열 의원이 제기한 언어표현은 본인이나 일부 단원에게 확인한 결과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성희롱법에 관련이 되는지는 문제가 제기되면 확인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포항지부와 경북일반노조(시립예술단 현장위원회)는 14일 오전 11시께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시립관현악단 지휘자 채용관련 의혹 규명 및 낭비된 시민 혈세 환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준택·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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