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茶山) 정약용의 책 `목민심서(牧民心書)`가 영역본으로 출간됐다.

13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다산의 저서 목민심서를 영문 번역한 호남대 영문학과 최병현(60) 교수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일 강진군 도암면 다산수련원 대강당에서 `연세대 다산실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렸다. 이 책은 10여 년에 걸친 번역 작업 끝에 출간한 것으로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출판을 맡아 목민심서의 가치 와 번역의 권위도 인정받게 됐다. 강진군은 최 교수의 노고를 높게 평가해 다산초당으로 초청해 출판기념회를 갖게 됐다.

최 교수는 “국민을 위하고 바른 정치를 하는 것은 국경을 초월해 보편성이 있는 만큼 목민심서를 선택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쓰셨던 책이 세계만방에 펼쳐지게 된 것에 대해 다산 선생도 보람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