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0일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열었다.

대다수 선수가 미리 예정된 훈련 일정을 소화하느라 자리를 비워 입촌식은 선수단 임원과 지도자, 선수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출하게 치러졌다.

한국은 중국, 대만, 카타르 등에 이어 전체 13번째로 입촌식을 열었다.

선수들은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릴 때 가슴에 손을 얹고 진중한 표정을 지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문소리는 “입촌식을 하니까 이제 실감이 난다”며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과 애국가가 울리는 소리를 경기장에서 보고듣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기흥 한국 선수단장과 공샤오칭 선수촌장은 각각 경기와 선수 지원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로 `우정의 선물`을 교환했다.

이 단장은 입촌식이 끝난 뒤 “여러 가지 변수를 제압하고 반드시 종합 2위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샤오칭 선수촌장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선수”라며 “선수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