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난달 29일 한국마사회로부터 마주선정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말산업에 참여한다.

시는 이에따라 서울 경마공원 경주마 마주등록 승인으로 내년부터 서울 경마장에서 포항시에서 제공하는 말이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포항시가 마주사업에 참여한 것은 한국마사회법 개정으로 종전 지방자치단체가 마주 등록할 수 없었던 것을 지자체도 참여 가능토록 법률이 개정되면서 전국에서 최초로 마주 등록을 하게 됐다.

시는 내년부터 경주마를 구입해 경마에 참여할 계획으로 경마와 승마가 함께하는 말 산업발전 및 새로운 레포츠 정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그동안 포항시는 시민기마대육성으로 각종행사 참여, 140여명의 전국민 말타기운동 참여, 마사회 기증마 2두를 인수 승마체험실시, 인력개발을 위한 포항대학 마사과 신설 등 말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2012년 개장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는 승마장 및 공동조련시설의 설치 등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향후 트래킹코스 개발, 우수 승용 및 경주마 생산 농촌 소득원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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