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목은문화제 고유제에서 한산이씨 후손이 축문을 낭독하고 있다.
【영덕】 영덕 태생의 고려시대 성리학자 목은 이색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제5회 목은문화제`가 29일 10시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전통마을에서 개최된다.

목은문화제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격년제로 열리는 목은문화제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의식행사, 전국한시백일장, 학생백일장,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또 목은기념관 및 고가 탐방, 전통두부·떡 만들기, 옹기전시, 전통놀이, 짚공예, 전통주막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목은 시 전시, 전통차 시음, 지역특산물 홍보 및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병행된다.

특히 본 행사인 전국한시백일장과 학생백일장은 지난 9월부터 전국의 한시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한시백일장 150여명, 학생백일장 240여명이 당일 각 행사장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목은 이색(1328~1396)선생은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함께 고려 삼은(三隱)중 한 사람으로 조선 성리학의 주류를 이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으며 `문장의 조종(祖宗)`이란 칭송을 받을 만큼 대문호였던 인물이다.

군 관계자는 “목은문화제는 한 시대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찾아 현재의 문화예술의 질적 바탕이 된 문화제로 평가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문향과 충절의 고장, 영덕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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