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경북매일 등 지방언론사 사장단과 오찬서 당부

“외국 언론도 매일 서울 G20정상회의 관련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 G20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세계중심에 서는, 국가적으로 정말 중요한 회의입니다. 지방에서는 관심이 덜 한 것 같은 데, (G20정상회의에) 지방에서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방언론사 사장단 오찬간담회에서 거듭 당부한 것은 바로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등 43명의 지역언론사 사장이 참석한 오찬 간담회에서 G20정상회의와 관련, “한국이 중요한 위치에서 중요한 일을 한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며,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세계경제 위기와 극복에 G20 서울정상회의의 역할이 막대하며, 세계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시간에 걸쳐 G20정상회의가 국내외적으로 미칠 예상 성과 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국민들의 폭넓은 이해를 구했다.

G20 정상회의 의제중 하나인 환율문제에 대해선,“미·중 무역에서 미국은 적자를 보고, 중국은 흑자를 내는데, 환율문제라는 인식이 많다”면서“각자 살려고 보호무역을 하면 세계경제가 다시 어려워진다. 그러면 한국은 더 어렵기 때문에 환율을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20 정상회의의 개발 의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선진국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개발도상국을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후진국 개발을 선진국이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또한 중요한 사안으로, 세계 모든 나라들이 (후진국들에게) 식량만 지원해 자생력을 오히려 죽이기보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농사를 짓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수로를 만들고, 탈곡을 해 자생할 수 있도록 세계 중심에 선 우리의 개발계획을 전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 개혁도 포함된다”고 전한 뒤 “IMF 지배 구조 변경 등은 10년 동안 논의는 했으나 성과가 없었는데, G20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결정해 이번 회의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진다”면서 “그동안 위기 이후 지원해 오던 IMF 기능 또한 세계 금융위기를 면할 수 있도록 위기 전에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우리나라가 제안했다”고 설명하고, 세계 지도자들이 모두 모이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해 국민 모두 긍지를 갖자고 역설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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