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남매공원서 제막식
고인 대표작 2편 새겨

남매공원에 조성중인 김윤식 시인의 시비.
【경산】 지난 1960년 2·28대구민주운동을 세상에 알린 시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의 저자인 시인 서지 김윤식(1928~1996)을 기념하는 시비가 고향인 경산에 세워진다.

지난해 2월 시비건립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최희욱)가 구성돼 시민의 성금과 경산시 문화예술지원금으로 제작된 시비는 오는 13일 제막식을 한다.

대표작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과 `端午 전날`을 새긴 2기의 시비가 경산시 보건소 옆 남매공원에서 시민과 시인을 사랑했던 문인을 만나게 된다.

한편, 제막식에 맞춰 동시 발간되는 시비건립 기념집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에는 김윤식 시인의 시집 4권이 모두 수록됐으며 경산문학에 발표한 시와 산문, 평론 등이 실렸다.

또 시인을 추모하는 시와 산문, 시비건립기념 기고문 등이 함께 수록됐다.

서지 김윤식 시인은 경산시 용성면 덕천리에서 태어나 1958년부터 향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쓴 농민시인이며 향토사가, 농촌 계몽운동가, 교사, 향토 언론인, 문학운동가로서 많은 활동을 했다.

서울 수유리 4.19 기념공원에는 시인의 시 `합장`이,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는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이 세워져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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