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2학기 학생축제 한솔제를 열고 있다.

이번 2학기 축제는 단과대학 학생회 위주의 축제행사로 과거 주막 촌 일색이었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의미 있고 내실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보인다.

축제 행사의 내용도 취업, 봉사, 교육, 놀이 등 다양하다.

인문대학은 대학의 특성을 살려 시화전을 열고 인근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법과대학과 행정대학은 전통 떡 만들기 체험을 통해 만들어진 떡을 인근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자율전공학부는 모처럼 캠퍼스 둘레 길 걷기를, 자연과학대학은 김치를 담가 이웃에게 나눠주기로, 생명환경대학은 윷놀이·제기차기 등의 전통 놀이마당을 펼치고 취업 박람회를 열어 취업 열정을 쏟는 한편 사범대학은 진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교원임용시험 특강행사를 갖는다.

대구대는 소비 유흥 위주의 대학축제 문화를 바꾸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학기 학생축제는 사전행사의 하나로 대학축제에 관한 세미나를 열어 학생들 스스로 성숙한 대학축제를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축제가 끝난 뒤엔 평가회를 하는 등 예년에 비해 달라진 대학축제를 선보였다.

조문수 취업학생처장은 “학생들이 축제를 통해 나눔과 봉사를 배우고 서로 함께 참여하는 성숙한 캠퍼스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지역민 함께하는 축제, 청년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학축제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