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의 부패공직자 징계건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65건이었던 전국 시.도교육청 부패공직자 징계건수가 2008년 88건, 지난해 134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8월말까지 166건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0건, 서울 61건, 전북 34건, 경북 29건, 대구 26건, 울산 24건, 부산 22건 등의 순이었으며 충남과 충북은 각 10건, 대전은 6건으로 가장 적었다.

징계 원인으로는 증·수뢰가 182명, 공금 횡령 및 유용이 112명, 향응 및 금품 수수가 54건 등이었다.

이 의원은 “해마다 부패공직자는 늘어나고 있으나 파면, 해임, 정직 등 중징계 비율은 2007년 46.1%에서 2008년과 지난해 36.3%와 38.8%, 올해 들어 34.4% 등으로 줄어들어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