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종택 앞에서 강강술래 공연중인 농촌문화기획단 소속 대학생들.
【영덕】 오는 18일 400년 된 한옥과 8종택 문화가 남아있는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전통마을에서 농촌문화기획단 대학생들이 옛 추석을 재현한다.

`종갓집 추석`은 `조상 및 자연에 대한 감사`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미며 종가 전통 송편 빚기, 승경도놀이(양반 윷놀이) 및 종가 예절 등을 고택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저녁에는 씨름, 줄다리기와 한두레 마당 예술단의 풍물패의 공연으로 온 마을이 하나가 되는 `한가위 마을잔치`가 열린다.

특히 마을잔치는 영덕군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참여자 모두 한복을 입고 `옛 사람`으로 돌아가 신선한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19일 일요일에는 인량리 노년가구와 `1가 1손(1家 1孫)`을 맺은 농촌문화기획단 대학생들이 어르신 댁을 방문해 전날 만든 송편으로 옛 추석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정아 농문단 기획담당은 “한국 고유 명절문화가 퇴색된 현실에서 젊은 세대가 나서 전통문화를 되살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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