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성장의 온기가 아직 골고루 퍼지지 않아 마음이 아직도 무겁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날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47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모처럼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데, 빨리 이 온기가 우리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질 수 있도록 더욱 열과 성을 다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2일 1년8개월만에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국민경제대책회의로 확대 전환했다”며 “민생 현장의 문제를 더 폭 넓게 다루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가을에 시작된 세계금융위기 극복과정을 설명하면서 “2008년 말 미국, 중국, 일본과 각각 300억달러씩 9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일이 위기극복의 첫고비였고, 2008년 11월 제1차 워싱턴 G20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고, 개방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해 우리 주장을 관철시킨 일이 두번째 위기극복의 고비였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09년 2월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룬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대타협은 위기속에서도 큰 희망을 발견한 기쁜 순간이었다”고 지적한 뒤 “대타협의 실질성과도 중요하지만, 고통을 분담하는 정신, 그 자체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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