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때까지 일에 매진”

당초 30일 이임식을 갖기로 했던 최경환 <사진>지식경제부 장관은 이재훈 지경부 장관 내정자의 자진사퇴로 사실상 유임되자 “어떤 경우가 되던 퇴임하는 그 날까지 지금까지의 자세와 열정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일에 매진하겠다.”고 유임소감을 밝혔다.

최경환 장관측은 이 대통령이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총리는 오래 공석으로 둘 수 없으나, ....지경부장관은 현 장관이 계속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인사는 적정 시점에 할 것이고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지경부의 경우 최경환 장관이 일을 잘해오고 조직을 잘 이끌어 왔기 때문에, 곧 바로 다음 후보자를 찾아 교체하기 보다는 적절한 시기까지 그대로 유임시킨다는 차원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 장관측은 특히 “이번 개각에서 최 장관이 당초 개각 대상이 아니었고, 막판에 현직의원 장관들은 한꺼번에 교체한다는 방침에 따라 급거 교체대상이 됐으며, 이대통령도 이를 매우 아쉬워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향후 임기에 대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올 연말연시에 경제 각료들을 중심으로 개각이 있을 가능성이 많고, 지경부장관도 그때 같이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즉 최 장관은 추석직후 시작될 국정감사는 물론, G20 정상회의까지 마친 후 연말에 이임할 가능성이 높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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