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 건설노조 포항지부, 확실한 답변 없으면 연장투쟁

포스코 신제강공장 공사중단 6일째를 맞아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조합원들이 생존권 확보를 위해 상경투쟁에 나서는 등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는 2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스코 신제강공장의 공사 재개 및 고용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1천여명의 조합원과 함께 대정부 투쟁을 천명했다.

건설노조 포항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도제한법 위배라는 이유로 1년전부터 문제가 된 신제강공장 사태가 정부와 포스코의 안일한 대처로 해결하지 못해 1천여명의 건설노동자만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1년여 동안 일해왔던 건설노동자의 생계에 대한 문제는 안중에도 없는 정부와 포스코에 경고하고 또다시 당하지 않기위해 투쟁을 결정했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박신용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장은 “이번 상경투쟁은 포스코나 건설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건설노동자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추진한다”며 “국방부로부터 확실한 답변을 얻지 못할경우 연장투쟁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앞서 지난 24일 기자회견과 함께 52만 포항시민의 총궐기를 촉구한 청년단체연합은 25일 회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신제강공장 공사재개 촉구 서명을 받은데 이어 26일부터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청년단체연합은 시민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오후 1시 포항우체국앞에서 시작한뒤 죽도시장, 포스코 출퇴근길 등 시내 곳곳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청년단체연합은 포항시민 10만명의 서명을 받는대로 국방부를 방문해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권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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