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앞으로 막힌 곳을 뚫어내는, 소통과 통합의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차기 총리로 내정된 후 광화문의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 등과 만나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국정운영 철학은 친서민, 중도실용과 경제살리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와의 역할분담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여러 가지 정책적 사안이나 국가적 이슈에 대해 이 상황에서는 뚜렷이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종합적으로 지혜를 모아서 정부와 나라가 잘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지를 모으겠다. 서로 열어놓고 정도대로 가면 소통이 될 수 있다고 본다.

-40대 총리로서 차기 구도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누구든 차기 문제는 누가 시켜준다고, 누가 인정해 준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얼마나 국민 속에 신뢰를 받고 진실로 진정성을 평가받는가가 전제될 때 가능하다고 본다.

-이 대통령이 언제 총리직을 요청했나.

△이틀 전에 비서실장으로부터 메시지를 전달받았고 오늘 대통령과 조찬을 통해 확인했다. MB 정부가 추진하는 친서민 소통의 문제, 미래의 문제에 좀 역동적인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거라는, 그렇게 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특히 20~30대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가 저를 설득한 배경에 포함돼 있다. 아무 배경없는 촌놈, 서민 출신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기회의 땅이란 가치를 이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으로 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