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7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9.6% 증가한 413억5천만불, 수입은 28.9% 증가한 356억8천만불로, 무역수지는 56억7천만불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수출은 세계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품목 수출이 확대돼 전년동월대비 29.6%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주력품목들은 전년동기대비 무선통신기기, 컴퓨터를 제외하고 대부분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보였는 데, 선박은 기존 수주선박의 지속적 인도에 힘입었고, 자동차는 미국시장의 수요회복으로, 반도체는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호조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선박이 37.3%,자동차 49.7%, 반도체 70.6%, 일반기계 31.8%. 액정디바이스 29.8%였으며,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는 각각 19.4%와 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중국 등 대개도국보다 미·일·EU 등 대선진국 수출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수출시장중 대EU 수출증가세가 가장 높게 나타나 남유럽 위기 영향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수입부문 역시 원유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의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28.9%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원자재는 전년동월대비 원자재가 상승, 도입물량 확대 등으로 가스(112.7%)·석탄(47.6%)·원유(15.5%) 등의 수입이 증가했고, 수출용 자본재인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도 222% 포인트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무역수지는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품목 수출증가로 56억7천만불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8월 이후 무역여건은 원화 절상과 원자재가 상승 등 불안요인이 잠재되어 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며, 두자리수 이상 무역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전망은 산업연구원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9월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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