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일 경산캠퍼스 일원

【경산】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 질주가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펼쳐진다.

영남대가 주최하는 `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Baja SAE KOREA at Yeungnam Univ.)가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것으로 공학도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높이고 이론을 현장에 접목시키자는 취지로 1996년 영남대가 전국 최초로 개최한 `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는 2001년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ing)의 공인을 획득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대회가 됐다.

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는 배기량 125cc 1기통 공랭식 엔진을 기반으로 직접 설계, 제작한 1인승 오프로드 자동차로 기동력과 최고속도, 제동력, 등판력, 견인력, 오프로드 주행성능 등을 겨루게 된다.

종합우승팀에는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우승기, 트로피를 주며 대회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되어 이번 대회에는 이란 대학팀 등 국내외 42개 대학에서 총 56개 팀이 참가한다.

대학에서 참가한 심사위원과 자원봉사자 등 자동차마니아 1천500여 명이 2박 3일간 영남대에 머물면서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진검 승부를 펼치는 대회는 7일 오후 2시부터 각지에서 수송된 차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서막을 열고 둘째 날인 8일 오전 9시 참가팀 등록 및 정적(static)검사로 이어진다.

정적검사는 차량 디자인, 안정성, 독창성, 운전편의성, 정비용이성, 대량생산성 등에 대한 테스트로 이날 오후 7시까지 계속된다. 저녁에는 규칙 미팅과 자원봉사자 재교육이 실시된다.

개회식이 열리는 9일에는 참가차량이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의미로 경산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치고 기동력과 가속력, 최고속도, 제동력 등의 동적(dynamic) 검사를 받는다.

특히 코스길이 10~15m, 폭 5m, 높이 1.5m 크기의 타원 형태로 설치된 암벽장애물을 통과하는 `암벽등반`(Rock Crawling)은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할 전망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내구 레이스`(endurance race)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영남대 정수장 뒷산에서 펼쳐진다.

대회장을 겸한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자동차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 지난 1년간 출전을 준비해온 모든 참가 대학생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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