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관련 3개 단체가 참여한 천안함 조사결과 검증위원회는 2일 “국정조사를 통해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의 조사과정과 조사결과 전반에 걸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이날 합조단 설명에 반박자료를 내고 “40여일간의 활동을 통해 합조단의 분석오류와 사실왜곡 등을 상당 부분 확인했다”며 “합조단은 함체와 어뢰의 흡착물질에서 동일한 성분이 검출된 것을 어뢰피격의 증거로 내세우지만 이는 바닷물과 모래 성분에 의미를 부여한 비과학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초병들이 섬광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방향은 초소 북서쪽인 두무진 돌출부 방향”이라며 “폭발원점이 초소 남서쪽임을 고려하면 합조단은 폭발과 무관한 해역에서 본 사항을 증거로 채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조단은 지난달 29일 국방부와 평택 2함대에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조가 공동으로 구성한 검증위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조사결과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