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2일 멕시코 국영석유공사인 페멕스와 천연액화가스(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과 페멕스의 알렉한드로 마르티네스 부사장이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STX는 현지에서 LNG 터미널 건설 및 운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페멕스는 LNG 도입 및 멕시코 가스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앞선 2월 STX는 인디그룹과 멕시코 라싸로 카르데나스 항에 연간 처리용량 380만t 규모의 LNG 터미널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희범 회장은 “페멕스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멕시코 LNG 터미널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향후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중남미 플랜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도 페멕스 가스와 ‘멕시코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에 대한 협력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멕시코 및 태평양 연안국 가스가격 결정 정보를 공유하고, 멕시코 라싸로 카르데나스 터미널 LNG 공급사업도 협력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중남미지역 사업 확대는 물론, 민간기업의 플랜트 수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