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추억이 묻어나는 지역의 하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정부는 포스트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지방하천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하면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과 하도준설사업 등 기존 하천재해예방사업에 `생태하천조성` 및 `고향의 강` 사업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가 최근 발표한 정부의 `지방하천종합정비계획`에는 각 시·도로 부터 추천받은 416개 하천 중 120개 지구를 선정해 금년부터 본격 추진 중인 `생태하천조성` 사업(2010년 2천 723억원)과 지방자치단체의 대표하천으로 선정해 이·치수는 물론 지역의 역사와 문화까지 접목된 `고향의 강`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고향의 강` 사업은 각 시·도가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170여개의 지역 하천을 이·치수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하천정비뿐 아니라 자연생태 복원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각 시·군·구별로 사업 대상 하천을 추천을 받은 상태다. 경북도의 경우 포항의 냉천, 상주의 병성천 등이 `고향의 강` 사업 대상지구로 선정돼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꿈꾸게 된다.

특히 상주의 병성천은 전국적으로 15개 선도 사업 지구의 하나로 선정돼 올해 안으로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경북도 치수방제과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별로 1개의 하천이 선도 사업 지구로 정해져 올해부터 개발이 시작된다”며 “상주 병성천의 경우 중앙정부로부터 이미 설계 예산을 배정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달 15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선도 사업 지구의 사업설계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사업 규모를 확정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하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명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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