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에 공급되는 수돗물과 마을상수도 수질검사에서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민관합동으로 4월부터 5월까지 정수장 5개소, 수도꼭지 110개소, 마을상수도 등 10개소를 표본으로 추출해 먹는 물 수질확인검사를 실시한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 전 항목(56항목)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해 대구시에 공급되는 수돗물과 마을상수도 등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대구지역의 정수장 5개소(두류, 매곡, 가창, 시설, 고산)와 수도꼭지 110개소 및 상수도 비급수지역의 마을상수도 등 10개소를 표본 추출해 총 125개소를 먹는 물 수질기준 전 항목(56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채수지점의 선정 및 시료채취에 소비자단체가 함께 참여해 실시했다.

이번 검사결과에서 미생물(3항목), 건강상 유해무기물질(카드뮴, 수은 등 8항목), 건강상 유해 유기물질(페놀, 벤젠 등 16항목), 심미적인 영향물질(망간, 구리 등 5항목)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유기물 함량을 나타내는 과망간산칼륨소비량은 1.55mg/L(수질기준 10mg/L)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고, 산성·알칼리성의 측정 지표인 수소이온농도는 7.1(수질기준 5.8~8.5)로 중성을 나타냈다.

소독제 지표인 유리 잔류염소는 0.40mg/L(수질기준 4.0mg/L 이하)로 수인성 전염병 예방과 관련해 적정 농도를 유지하며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소독에 따른 부산물을 나타내는 총트리할로메탄과 클로로포름은 0.0205mg/L(수질기준 0.1mg/L)와 0.01277 mg/L(수질기준 0.08mg/L), 2009년 신설된 브로모디클로로메탄, 디브로모클로로메탄은 0.00579mg/L(수질기준 0.03mg/L), 0.0018mg/L(수질기준 0.1mg/L)로 나타났다.

미네랄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인 경도와 증발잔류물은 너무 많으면 쓴맛 또는 떫은맛을 나타내나 67.3mg/L(수질기준 300mg/L)와 118.5mg/L(수질기준 500mg/L)로 적당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었다.

향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수도사업자가 실시하는 법정검사와는 별도로 수돗물과 마을상수도 등 시민들의 먹는물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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