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민주노총 산하 대구탁주노조가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노·사간 입장 차가 커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대구탁주는 대구지역 67개 양조장이 합동조합 형식으로 참여한 회사다. 불로 쌀막걸리와 대구막걸리 등 2종의 주류를 생산하고 있다.

노조측은 기본급 15만1천원(정액) 인상, 정년 2년 연장, 빙부모 경조휴가 이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측은 기본급 5만2천원 인상, 정년 및 빙부모 경조휴가 연장 불가 등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앞서 노조측은 지난 4월 1일부터 회사측과 9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89.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노조측은 오는 16일 0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