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지역 지자체와 관계기관들이 개장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포항시는 다음 달 3일부터 8월29일까지 58일간 개장하는 월포해수욕장 등 지역해수욕장 개장 준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포항시는 올해 포항지역에서는 경북도민체전, 국제불빛축제, 해양스포츠대전 등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계획돼 있어 국내외 많은 관광객과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포항시 북구청은 4개 해수욕장에 대한 샤워장 등 편의시설 유지 관리실태 일제 점검을 통해 공중화장실 노후배관 교체 및 세면기 보수, 간이샤워장 배관교체 등 일부 파손 및 노후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또,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수욕장 운영 주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해수욕장별 편의시설물 도색공사, 물놀이 협정요금표를 조속한 시일 내 완료하고 인공호흡 마스크, 레스큐튜브, 기능성 슈트 등 최첨단 인명구조장비를 대폭 구입하는 한편, 해수욕장 측면 수영경계선을 최신 특허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도심지에 있고 최근 피서객이 급증하고 있는 북부해수욕장은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편의제공을 위해 공유수면 4천793㎡ 면적에 비치파라솔 150조와 몽골천막 4동을 설치하기로 했다.

포항해양경찰서도 경상북도 4개 시·군(포항·경주·울진·영덕)과 최근 `2010년 해수욕장 안전사고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매년 300만명 이상이 찾는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의 안전을 도모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해양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간 실질적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류춘열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이달 말까지 해수욕장 안전관리 장비 및 시설(사업비 2억5천여만원)을 대폭 보강할 것”이라며 “해양경찰구조대와 시민수상구조대(30여명)가 합동 팀워크를 다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단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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