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포함 중국국적 41.6%로 최다(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대구시의 2010 외국인주민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역에 사는 외국인은 2만6천2명으로 대구시 전체 주민등록 인구(248만9천781명)의 1.0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578명(2.3%) 늘어난 수치다.

 체류 목적별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9천717명(37.4%)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 이민자 5천321명(20.5%), 외국인 주민 자녀 3천904명(15%), 유학생 3천189명(12.2%), 재외동포 866명(3.3%), 기타 3천5명(11.6%) 등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1만3천186명(50.7%)으로 1만2천816명(49.3%)인 여성보다 조금 많았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국적의 외국인 주민이 1만766명(4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가 8천256명(31.8%), 네팔 등 남부 아시아 1천776명(6.8%), 미국 1천556명(6%), 대만 1천37명(4%), 일본 597명(2.3%),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12명(2.0%) 순이었다.

 거주지역은 공단과 대학이 많은 달서구가 8천432명(32.4%)으로 가장 몰려 있었고 북구와 달성군에도 각각 5천227명(20.1%)과 2천983명(11.5%)이 살아 상대적으로 많은 외국인 거주자가 있었다.

 전국적으로는 국내 인구의 2.3%를 차지하는 113만9천여명의 외국인이 국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공단지역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지역 외국인은 매월 평균 70여명씩 늘어나 지역 사회에서 외국인 주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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