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특위 위원인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11일 “합동참모본부가 사건 발생시간을 21시15분의 ‘15’에 볼펜으로 ‘ㄴ자’를 그려넣어 ‘45’로 고쳤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김황식 감사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천안함특위 전체회의에서 “(최초 보고를) 조작한 데가 합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감사원장은 “해군작전사령부로부터 사건 발생시간이 보고 온 것은 21시15분”이라며 “하지만 합참에서 간부들 사이에 논란이 돼 시간을 21시45분으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감사원장은 ‘사건 발생시간을 누가 고쳤느냐’는 질문에는 “합참의 본부장과 밑에 부장 등이 관여돼 있는데 서로 의견이 갈린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