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0일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감사 결과 전투 준비, 대응 조치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군 주요 지휘부 25명을 적발, 징계 등 적정한 조치를 하도록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실태` 감사 결과 중간발표를 통해 “감사 결과 전투예방.준비태세 및 상황보고.전파, 위기대응 조치, 군사기밀 관리 등에 있어서 국방부와 군의 대응에 다수의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이 국방부에 통보한 군 고위 인사는 장군급 13명과 영관급 10명 등 현역 군인 23명, 그리고 국방부 고위 공무원 2명이다.

현역 군인 가운데 장관급은 대장 1명, 중장 4명, 소장 3명, 준장 5명이었고, 영관급은 대령 9명과 중령 1명이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이들 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징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는 국방부의 요청으로 지난달 3일부터 18일간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등 29명이 동원돼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