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총장 내정돼

경북 안동출신으로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이 2년여 만에 국회 사무총장으로 국회에 재입성하게됐다.

권오을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오는 6월 29일 국회 본 회의에 통과돼야 하지만 국회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사무총장은 국회의원들을 잘 모시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자리로서, 국회사무처 인사권을 갖고 있고, 장관급 예우를 받게 된다.

대표적인 친이계 의원인 권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낙천되거나 낙선된 친이계 인사들이 모두 적절한 보직을 찾아갔는 데도 불구하고, 개각 때마다 하마평에만 오를 뿐 특별한 보직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지난 2008년 하반기에 미국으로 출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10개월 동안 체류하다가 지난해 7월 귀국했다.

귀국 후 그는 포럼 `오늘`을 창립, 매주 목요일마다 `목요방`이란 이름의 공부방을 열었다. 정치 재개를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지만 그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은 채 10일에도 30차 목요방 모임을 가진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이날의 모임 초청강사는 정병국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정 총장은 이날 모임에서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의 진로`란 제목으로 강연을 하게 된다.

/김진호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