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이란 심정입니다”

6·2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일, 대구·경북지역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공통적인 소감이었다.

13일간에 걸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지역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은 물론 기초·광역의원, 그리고 교육감과 교육의원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한표라도 더 모으기 위한 몸부림으로 하루를 보냈다.

한나라당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반월당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한데 이어 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인 주성영(대구 동구갑) 의원과 함께 메트로 지하상가 광장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김 후보는 달성군과 달서구, 수성구, 북구 일대를 도는 강행군을 한 뒤 1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이승천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 당사에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수성구, 서구, 동구, 달성군, 달서구, 중구 등 대구 일대를 돌며 마지막으로 지지를 당부했다.

진보신당 조명래 후보도 이날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꼴찌 대구는 한나라당의 잘못이지 좌파정권의 탓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면서 번개시장과 칠성시장, 노변시장 등 재래시장을 돌며 막판 부동층 공략에 진력했다.

한나라당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울진 죽변네거리에서 김용수 울진군수 후보 지원을 위해 합동유세를 벌인 데 이어 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포항 죽도시장에서 김태환 경북도당위원장, 이병석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합동 유세를 벌이는 것으로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

민주당 홍의락 후보는 학원 도시 경산에서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지지를 당부한 뒤 곧바로 경주와 포항을 찾아 유세를 펼치는 한편,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 저지를 위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민주노동당 윤병태 후보는 경주 계중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경주 시내 곳곳을 돌며 유세를 한 뒤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마지막으로 지지를 요청했다.

이밖에 국민참여당 유성찬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군위와 의성을 잇따라 찾아 지지를 촉구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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