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김관용 도지사 등 장욱현 후보 지원유세 나서

6·2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영주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장욱현 후보 지원을 위해 25일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대표의원이 영주시를 방문, 지원유세를 했다.

그동안 무소속 우세가 점쳐졌던 영주시장 선거가 이날 한나라당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장욱현 후보 측 반전의 기회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 대표는 지원 유세에서 “지난 24일 열린 월드컵 출정 평가 한·일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이겨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며 “이번 영주시장 선거에서 장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영주시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

이어 정 대표는 “6선 의원으로 22년 간의 의정 활동중 20년간 무소속으로 지내온 세월이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고 회고한 뒤 “지역 발전을 위해 무소속 후보는 바람직 하지 않다. 한나라당 후보인 김관용 도지사 후보와 영주시장 장욱현 후보의 전국 최다, 최고 득표율로 경북과 영주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천안함 사태와 관련 너무 걱정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미국, 일본 등 21개국이 북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지만 민주당 및 민노당측이 여·야 간 입장이 담긴 공동 성명서 발표에 찬성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당사자인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북한을 지원하는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이 우리를 어떻게 볼것인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영주시장 장욱현 후보는 “영주시가 2년간 방치해 온 판타시온리조트 문제를 두고 중소기업연수원으로 활용한 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할 것”이라 강조하고 “주요 특산물인 인삼, 사과, 한우 등 농축산물의 유통 구조를 개선 브랜드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영주가 달라지고 있다, 영주가 잠을 깨고 있다”며 “장욱현 후보가 당선되면 영주시의 새로운 발전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환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은 “공천과정은 공정했으며 공당으로서 일 잘하고 영주시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며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한나라당에 재입당한다는 말이 있는데 도당위원장으로서 배당 행위를 한 인물에 대해서는 복당을 불허할 것이다”고 못박았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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