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경북도민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대경리서치와 함께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경산시, 영주시, 경주시, 문경시 등 4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기간은 2010년 5월 22일로 조사 방법은 전화를 통한 자동응답 조사(ARS조사)로 진행됐다.

△경산시(총 518명, 95% 신뢰수준, ±4.3%) △경주시(총 515명, 95% 신뢰수준, ±4.3%) △영주시(총 521명, 95% 신뢰수준, ±4.3%) △문경시(총 502명, 95% 신뢰수준, ±4.4%)

경산시장

이우경 vs 최병국 `오차범위 승부`

李 39.2% - 崔 37.5%로 `박빙`
李후보, 60대이상서 높은지지

경산시장 구도는 한나라당 이우경 후보와 무소속 최병국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양읍과 진량읍, 와촌면 등 경산지역 유권자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조사에서 `경산시장 후보로 실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이우경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9.2%로 나타났으며, 무소속 최병국 후보의 지지도는 37.5%로 나타나 이우경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이 전체의 83.2%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 층에서는 한나라당 이우경 후보가 44.1%를 기록해, 38.7%에 그친 무소속 최병국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2%였다. 반면, `가급적이면 투표하겠다`고 답한 층의 지지도에서는 무소속 최병국 후보가 34.5%를 기록해, 20.7%에 그친 한나라당 이우경 후보를 앞서고 있어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최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낳게 했다.

이를 경산시내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진량읍(46.2%), 자인면(39.4%), 용성면(40.0%), 남산면(50.0%), 남천면(47.6%), 동부동(42.9%), 서부 제1동(49.1%), 서부 제2동(46.8%), 남부동(33.3%)에서 앞서고 있었으며, 최 후보는 하양읍(41.5%), 와촌면(50.0%), 압량면(48.1%), 북부동(36.4%), 중방동(61.1%)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커다란 차이가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우경 후보는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44.7%의 높은 지지도를 나타내 고정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의 집중을 보여준 반면, 무소속 최병국 후보는 20대(41.7%), 40대(43.8%), 50대(45.8%)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한편, 경산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 교육감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0.2%가 이영우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김구석 후보는 6.8%에 그쳤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3.1%를 기록해 부동층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돼,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극명히 드러내기도 했다.

 


영주시장

부동층 공략 따라 당락 바뀔 수도

김주영 후보, 12.5% 앞서
60대이상 장후보 지지 높아

영주시장 당선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무소속 김주영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풍기읍과 평은면 등 영주시 전역에서 유권자 521명을 대상으로 ARS조사를 해, `영주시장 후보로 실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무소속 김주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9.9%로 나타났으며 한나라당 장욱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7.4%로 나타나 김주영 후보가 12.5%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2.7%로 나타나면서 향후 문경시장 구도는 부동층 공략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90.4%의 층에서는 무소속 김주영 후보가 51.6%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39.1%에 그친 한나라당 장욱현 후보를 크게 앞서기도 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였다.

뿐만 아니라, `가급적 투표를 하겠다`는 소극적 투표층에서도 무소속 김주영 후보는 44.4%의 지지율을 기록해 25.9%에 그친 한나라당 장욱현 후보를 앞서나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6%였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무소속 김주영 후보는 동지역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풍기읍(43.8%), 이산면(53.3%), 하망동(64.3%), 휴천1동(72.7%)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한나라당 장욱현 후보는 읍·면 단위에서 강세를 보이며 평은면(54.5%), 문수면(52.9%), 장수면(55.6%), 부석면(64.3%)의 지지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연령별 지지도에서는 무소속 김주영 후보는 40대와 50대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장욱현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42.7%로 비교적 높아 노년층 표심 향방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영주시민을 대상으로 `경북 교육감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영우 후보가 29.0%로 12.1%에 그친 김구석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8.9%로 나타나면서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극명하게 나타냈다.

 


문경시장

무소속 신현국 59.2% `독주 레이스`

신후보 지지율 절반 훌쩍넘어
김현호 후보 20대 35% 지지

문경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신현국 후보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읍과 점촌동 등 문경지역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문경시장 후보로 실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진 결과, 무소속 신현국 후보가 59.2%를 기록하면서 18.9%에 그친 한나라당 김현호 후보와 6.4%의 무소속 고재만 후보, 4.4%의 무소속 임병하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2%였다.

또 투표 참여 여부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도 신현국 후보는 61.3%의 지지도를 보여 김현호(20.8%) 후보, 고재만(6.1%) 후보, 임병하(4.8%) 후보를 크게 앞서 나갔다.

아울러 7.2%를 기록한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답한 층에서도 무소속 신현국 후보가 58.3%를 얻어 2.8%에 그친 한나라당 김현호 후보와 각각 5.6%와 2.8%에 그친 무소속 고재만, 임병하 후보를 제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6%였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더라도,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던 신현국 후보가 문경시내 전 지역에서 앞서고 있었으며, 한나라당 김현호 후보는 문경읍(31.7%)과 마성면(30.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및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무소속 신현국 후보가 남·여 모두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다만 한나라당 김현호 후보의 경우 20대 연령층에서 35.0%의 지지층을 형성하면서 젊은 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문경시민을 상대로 `경북 교육감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영우 후보가 32.5%로 나타났으며 김구석 후보가 8.0%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59.6%에 달해 향후 `부동층 표심잡기`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장

최양식 후보 여성층 지지도 더 높아
소극적 투표층 백 후보 앞서
황오·황남동 등서 접전 예상

유독 선거철마다 여론조사가 빗나갔던 경주의 민심은 어쨌든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에게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포읍과 안강읍, 성건동, 동천동 등 경주 전역에서 515명을 대상으로 `경주시장 후보로 실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5.4%를 기록해 23.9%에 그친 무소속 백상승 후보와 7.0%에 그친 무소속 황진홍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노동당 이광춘 후보는 4.7%, 국민참여당 최병두 후보 1.7%를 기록했으며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는 미래연합 김경술 후보와 무소속 김백기, 김태하 후보는 각각 5.2%와 0.4%, 2.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경주 유권자를 상대로 투표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87.2%를 나타낸 적극 투표층의 지지도는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가 48.6%로 기존 지지도에 비해 조금 높게 나타났으며 무소속 백상승 후보는 23.8%를 기록했다.

아울러 민주노동당 이광춘 후보는 4.7%를 기록했으며, 국민참여당 최병두 후보는 1.3%, 미래연합 김경술 후보는 5.6%, 무소속 황진홍 후보는 7.1%, 무소속 김백기 후보는 0.4%, 무소속 김태하 후보는 2.2%로 조사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2%를 기록했다.

다만,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답한 소극적 투표 참여층에서는 무소속 백상승 후보가 28.9%를 기록해 21.1%에 그친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으며 민주노동당 이광춘 후보는 5.3%, 국민참여당 최병두 후보는 2.6%, 미래연합 김경술 후보는 2.6%, 무소속 황진홍 후보는 7.9%, 무소속 김태하 후보는 7.9%, 무응답이 23.7%로 나타나, 향후 부동층의 향배와 막판 변심 등에 의해 경주의 당락이 바뀔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의 지지도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르고 높게 나타난 가운데, 중부동과 황오동, 황남동, 황성동 등 동지역과 건천읍, 산내면 등에서 무소속 백상승 후보와 접전이 예상된다.

이어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는 여성층(51.7%)에서 지지도가 더욱 높게 나타났으며,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백상승 후보는 40대의 지지도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주 지역 유권자를 상대로 `경북 교육감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영우 후보가 47.0%로 7.4%를 기록한 김구석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6%로 나타났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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