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들 주말 유세 강행군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들이 3일간의 연휴 기간 표심잡기에 바쁜 일정을 보냈다.

◆대구시장 후보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는 22일 오전 `2010 성령쇄신 춘계대구대회`가 열린 가톨릭 대구대교구청 성김대건기념관을 찾아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점심때는 달성공원을 찾아 효도급식 행사에 나서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배식 봉사활동 하며 “노후가 확실히 보장되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등 노인층의 지지를 부탁했다.

23일에는 출향 강원도민 한마음 체육대회장 방문에 이어 제일교회에서 예배를 한 뒤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이야기를 나눴다.

민주당 이승천 후보는 22일 오전 운동복 차림으로 북구 칠곡 운암지를 찾아 아침운동을 나온 시민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조용하게 선거운동을 했다.

이어 팔달 신시장과 북구 구민운동장, 죽전 네거리, 서남시장, 와룡시장, 성서 E마트, 다사 죽곡 금요장터, 퀸스로드 등을 돌며 거리유세를 하고 오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대구시민추모제에 참석했다.

진보신당 조명래 후보는 22일 상동교에서 앞산 등산객을 대상으로 명함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하고 이어 도동서원 주차장에서 열린 제2차 대구생명평화미사에 참석해 낙동강 사업 중단을 요구했고 오후에는 당원·지지자 20여명과 함께 시내 한 극장에서 영화 `구르믈버서난달처럼`을 관람했다.

◆경북도지사 후보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는 23일 한나라당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와 함께 문경에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기업유치와 20조 투자유치 달성, 일자리 22만개 창출, 밀양지역 동남권 국제 신공항 유치 등 공약실천을 통해 서민들이 잘사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경북에서 실현해 2년 후 정권 재창출의 중심역할을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20일 독도선언에 이어 23일 한나라당 경북도당 선대위와 함께 문경 신흥시장, 영주 오거리, 풍기역, 봉화 버스터미널, 안동 신한은행 앞에서 한나라당 후보들과 함께 압승의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홍의락 후보는 22일 안동 신시장을 시작으로 북부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홍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경북도청이전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데도 김관용 지사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도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도청이전을 예정대로 추진하려면 중앙정부로부터 예산배정부터 확실히 챙기고 거짓말을 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윤병태 후보는 석가탄신일인 21일 영천 은해사에서 4대 강 삽질 중단을 기원하는 108배를 하는 등 불자들과 함께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윤 후보는 상주 장날인 22일 풍물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들에게는 대형마트 규제와 재래시장 활성화를, 농민들에게는 밭직불제 실시와 쌀값 21만원 보장 등 농정공약을 발표한 후 민주노동당을 키워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참여당 유성찬 후보는 22일 의성 전역, 23일 베이스 캠프인 포항에서 지지 연설을 한 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해 잠시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어 유 후보는 영덕, 울진을 찾아 “도내에서 큰 도시인 포항이나 구미는 나름대로 발전가능성이 보이지만 지방에서도 지방인 영덕과 울진은 아직도 소외되어 있다”며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으로 고루 잘사는 경북을 건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인교·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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