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많은 `우창동`이 당락 좌우할 듯
현 의원인 이동찬 후보가 한나라당 우창동 몫으로 공천을 받았고 환여동은 박승훈 후보가 낙점됐다. 또 우창동에서는 진보신당 박창호 후보가, 환여동에는 무소속 박병일 후보가 각각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2개 동에 각각 2명의 후보가 나섰다. 이 선거구의 관전 포인트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절대 부족한 환여동 후보가 거대동인 우창동 후보를 이겨내고 한석을 차지 할 수 있느냐에 맞춰지고 있다.
단순히 인구 등을 감안한 수치상으로 검토하면 우창동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인구가 2만8천여명으로 환여동 1만2천여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으며 순수 유권자만도 우창동 2만여명에 비해 환여동은 8천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변수는 우창동에 달려 있는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동찬 후보가 한나라당의 바람을 등에 업고 박창호 후보를 많은 표차로 따돌리면 환여동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박창호 후보가 선전해 이동찬후보를 따라 붙으면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 할수 없게 됐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통합선거구는 자신의 출신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지만 이 선거구의 경우 환여동 박승훈 후보와 박병일 후보 모두 우창동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준택 최승희기자
우창동 출신 후보 간 격차 클수록
환여동 출신 1명 당선 가능성 높아
공통질문
1. 출마의 변 2. 인근 장성동이 주거단지로 변모하면서 상대적으로 아 선거구는 위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3. 2개동이 하나로 통합된 선거구,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동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도다. 이에 대해 입장은
4. 선거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원들 지지 호소” - 한나라 이동찬 후보
① 재선의원에 도전하는 심정은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다. 주민을 위한다고 나름 노력했지만 진심으로 통했는지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 때론 고통스럽고 힘들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지역구 주민들은 저에게 용기를 줬다. 초선의원이 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선거준비를 하고 한나라당 후보가 됐다. 정말 하루가 어떻게 흘러간지 모르게 지나간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이다. 초선의원의 심정으로 다시 한번 섰다.
② 틀린 지적도 아니다. 주거단지로 거듭개발되고 있는 장성동을 지켜보며 우현동과 비교도 해봤다. 그러나 해답은 우현동도 그에 못지 않은 주거단지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저는 우현동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각종 공약사업을 추진해왔다. 신동아 2차 아파트 어린이 체육공원, 우현동 아치지 주변체육시설 공사, 창포동 마장지 주변체육시설 설치공사 등 지역민이 쾌적하게 지낼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강화했다. 결코 우현동도 장성동 못지 않은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③ 선거구가 일부 조정됐다. 도의원 선거구내 조정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물론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동이 불리할 수 도 있다. 특히 우현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여동 인구가 적어 우현동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올수 있다. 그러나 선거는 꼭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적은 동 후보는 출마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도 당선되는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한나라당 후보간의 공조를 통해 모두다 당선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원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한 것도 그런 이유다.
④ 부산 프라자와 유성여고를 잇는(작은굴 포함,중로 1-53호)도로 조기 착공 및 완공은 지역 최대 현안이다.
또 우현택지개발지구내 초등학교 신설 역시 이지역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과 입주민들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환여동의 경우 포항시가 개발에 나서고 있는 해상매립신도시건설사업은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이라 할수 있다. 또 환여동을 잇는 5.2㎞ 자전거전용도로 개설도 시급한 현안 가운데 하나다.
“지역 현안해결 주력” - 한나라 박승훈 후보
① 환여동은 인근 지역에 비해 동세가 약하고 지난 수년 간 시의원이 없어 지역 현안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우리 환여동은 이번에는 반드시 시의원을 배출해 산적한 지역 현안 문제들을 해결기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는 제2,3대 시의원의 경험이 있다. 우리 지역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대다수 유권자들도 저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당선된다면 반드시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
② 환여동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지리적으로 환동해의 중심축에 자리잡고 있는 포항시 발전의 요충지다. 그런데도 인근 장량동, 우창동에 비해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포항시 행정이나 포항시의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환여동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포항시 발전을 위해서는 인근지역 동 간 균형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포항시에서는 규모가 적은 동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행정적 적극적 지원이나 대책이 절대 필요하다.
③ 선거는 유권자의 표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인구가 적은 동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지역 정서, 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환여동은 우창동에 비해 인구는 적지만 지난 수년 간 시의원이 없어 포항시 행정과 포항시의회로부터 외면 당한 경험이 있어 지금은 그 어느 동보다 똘똘뭉쳐 있는 상태다.
유권자 한 분 한 분이 일당백의 정신으로 뭉쳐 있고 또한 역대 선거에서 투표율이 우창동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④ 지역 최대현안인 두호-환호 간 해안도로 개설이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1천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자연부락에 아직까지도 대중교통이 들어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도시가스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인구증가 정책차원에서 여남 뒷산 토지구획정리사업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최대 현안이다.
“지역 슬럼화 극복” - 진보신당 박창호 후보
① 몸이 아파도 돈 걱정없이 치료 받을 수 있고, 돈이 없어도 마음대로 공부할 수 있고 아무 걱정없이 아이 낳아 키울 수 있는 세상, 그런세상을 꿈꾸며 살아온 세월이 20년이다. 몇 번씩이나 선거에 떨어지면서 눈물도 흘렸지만 제 부족함을 성찰하고 늘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4전5기의 절박한 심정으로 여든셋 되신 노모와 사랑하는 아내에게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제가 다시 시의원 후보로 나섰다.
② 최근 장성동의 대규모 신주거단지 개발되면서 우창동은 더욱 슬럼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지역의 시의원들은 도대체 뭘 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슬럼화로 고착되어 가고 있는 우창지역 문제에 대한 대책과 진지한 개발방안이 시급히 요구된다. 우현, 창포지역이 오랜기간 개발이 정체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산을 뒤로하고 장성동 그 사이에 미군저유소가 위치해 고립되어 있는 지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저는 시민운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미군저유소 부지를 포항시가 매입하여 시민유락, 복지시설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③ `마 선거구`의 가장 큰 문제는 인접되어 있지 않은 동을 한선거구로 묶어 놓은 것이다.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는데도 매우 불편하다. 이번 선거에는 후보의 시각이 자기동네를 뛰어 넘지 못한 사람이 당선되면 규모가 작은 동네는 소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처럼 시민운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지녔거나 포항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소양을 가진 사람은 인구편차로 인한 불합리한 문제가 발생되자 않을 것이다.
④ 우선 해결해야할 현안은 우창동 개발을 위해 주요한 기반시설이 될 유성여고와 장성동을 있는 도로의 조기 착공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기도 하지만 출·퇴근시간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는 창포사거리 교통체증해소를 위해서는 필수적이다.또 여남동지역에 도시가스망을 확충해 소외되고 있는 해안지역 주민들의 생활비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낙후되고 있는 해안 주거지역을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개설도로 개통” - 무소속 박병일 후보
① 3번의 낙선경험이 있다. 4번째 도전이다. 미국의 모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상원의원이 되기 위해 수십 번의 낙선경험을 겪었다고 했다. 선거구 주민여러분들께 진정 주민이 원하는 일꾼을 이번에는 뽑아주시리라 믿는 기대감도 있다. 기초의원이 당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을 때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이라 본다. 행정대학원 지방자치를 전공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정신으로 다가서고 싶다.
② 계획 없이 아파트 신거주지만 확장해 나간다면 앞으로 갈수록 기존 시내 중심지는 하나둘씩 빈민도심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다. 다시 말하면 기형적 도심구조가 될 것 이라 본다. 따라서 `마`. 선거구와 `바` 선거구가 둘로 나뉘어 진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도심발전이 기형적으로 분산되는 현상이 나타나면 선거행정구역 개편도 맞춰야 할 것이다.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기 위한 유리한 행정구역 나뉘기로 간다면 선거구 지역간 주민 갈등도 심화 될수있다. 낙후한 선거구를 살리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선거구 또한 균형 있게 재편돼야 할 것이다.
③ 우창동 유권자 2만여명에 비해 환여동은 8천여명이다. 따라서 환여동은 불리하다. 하지만 후보자에 따라서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견해다. 정당이라해서 양 쪽 동에 무조건 인지도나 지명도가 높다고는 볼 수 없다. 선거를 수차례 격은 후보자가 유리한 점도 있다. `마` 선거구에 한나라 2명과 진보신당 1명, 그리고 무소속인 본인이다. 유권자의 투표성향을 보면 지역적이다. 그리고 투표율에서 나타나듯이 아는 사람과 인지도가 중요하다. 이번 선거는 조직적 인지도 높이기가 관건이다 본다.
④ 예산상 계획이 중단된 미 개설 도로의 개통이다. 이에 따른 버스통행의 원활화와 주민 문화혜택을 곁들여 누릴 수 있는 환경조성이다. 우현동 한신아파트에서 아치골을 연결한 도로와 환여·죽천간 해안도로 개통이 중요하다. 주민들은 버스타기가 힘들고 여남동의 경우 포항 시내이면서도 도시가스 공급조차도 없는 불편함을 겪고 살고 있다. 상권이 막히고 생계에도 타격을 주는 생활 불편함이 여기에서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