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동 표심` 당락 가른다
자인+용성 보다 2.5배 많아

【경산】 경산시의회 마 선거구 특징은 대부분 후보가 동부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과 김주운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가 선거사무소를 동부동에 개설했다는 점이다.

이는 동부동 유권자가 2만2천274명(2009년 12월 말 기준)으로 자인과 용성을 합친 9천133명보다 2.5배 정도가 많고 자인출신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성기호(61·한·경산시의원) 후보는 `일 잘하는 시의원`을 바탕으로 청렴과 소신의 실력자임을 강조하며 낙후된 동부권을 경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새롭게 바꾸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지역을 안배한 공약으로 △국군통신부대 영향권 축소 △대구지하철 3호선 동부동 연장 △계양주공 아파트 재건축 △자인면 도시가스 공급 △자인 재래시장 활성화 △자인산업단지 확대 △버스 환승 체계 개편 등을 약속하고 있다.

동부동 출신으로 편안한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한태락(61·한·경산시의원) 후보는 `정직하고 믿음직한 경산의 큰 일꾼`을 슬로건으로 튀는 사람이 아닌 발로 뛰는 사람을 표방하며 △소외계층의 안정된 삶 보장 △자인단오-한장군놀이를 명품축제로 △관광코스 개발 추진 △동부동사무소의 이전·신축 등이 공약이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민주노동당의 공천으로 출마하는 전영경(74·경상병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위원) 후보는 지역정서 극복이 최우선 과제이며 선거의 모토로 삼은 `성장에 따른 분배(복지)`가 유권자에게 얼마나 다가설 수 있는가가 득표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공약은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보육과 영유아의 의료비 지원 △경상병원 지역 거점 병원화 △어르신 일자리 창출 등이다.

자인 출신이지만 예비후보등록 후 꾸준히 동부동에서 표밭을 가꿔온 김종근(64·무·전 자인면 산업재무계장) 후보는 `진짜 일꾼임`을 강조하며 활발하게 움직여 무시하지 못할 득표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숙제다.

△등하교 안전도우미제도 시행 △도시 재정비 △문화복지회관 건립 △자인산업공단 조성 △자인재래시장 현대화 △육동권 종합개발계획 추진 △용산산성 복원과 유적지화 사업 등이 공약이다.

지역에 선거사무소를 개설해 지역민심 사로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김주운(56·무·경산시 이·통장연합회장) 후보는 열정 하나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으며 당선보다는 지역민을 위해 최선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농촌보조 사업비 확대 △농로 확·포장 △대중교통의 경산환승제 실시 △학교 무료급식 △장애인복지시설 확충 등이 공약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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