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유통가, 개막 한달여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
박지성·김연아 앞세워 할인행사 등 경쟁 치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유통가에서도 본격적으로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마트 포항점을 비롯한 전국 이마트에서는 13일부터 `대한민국 진정한 대표 이마트와 박지성이 함께 뜁니다`란 슬로건으로 월드컵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이마트 포항점은 이날부터 가전제품 할인판매와 남아공 월드컵 출전국 맥주를 할인판매하는 세계맥주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이 행사는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수입 맥주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홈플러스 죽도점과 전국 홈플러스에서는 국민요정 김연아를 앞세워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선다.

이 기간에 홈플러스는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용품과 함께 응원도구 액세서리 등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내달 11일까지 3D TV를 구매한 고객에게 우리나라 대표팀이 본선에서 1골을 기록할 때마다 3만원씩 적립해 최대 20만원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포항점에서도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기간 중 3D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브랜드별로 3D안경을 무료증정하거나, 추가구매 시 50% 할인을 제공한다.

또 박지성 공식 캐릭터가 그려진 캡틴박 응원티셔츠를 9천800원에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티셔츠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박지성이 후원하는 JSFC(수원 유소년축구단)에 기부된다. 이와 함께 STAR 국가별 축구공을 40% 할인 판매한다.

월드컵 마케팅과 관련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벌써부터 유통가는 월드컵 마케팅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첫 경기의 승패다. 물론 선수들이 노력하겠지만, 첫 경기의 승패에 따라 유통가도 울거나 웃을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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