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건 양
천안함

오다건(황성초등 4년)

4월이 잔인한 달이란 말

엄마에게 듣고서

갸우뚱 했었는데

이제서야 알겠다

대한의 푸른 바다

피 빛으로 물들고서

통곡으로 덮이고서

이제서야 알았다

4월이 찬란한 봄이 되는 건

3월이 대답없는 봄이 되지않는 건

온 국민의 관심과

나라의 막강한 힘이 필요하단걸

이제서야 알았다

푸른 바다가 푸르디 푸르도록

마흔 여섯송이 하얀 꽃이

슬퍼하지 않도록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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