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등 악재 불구 72만명 관람… 170억 간접경제효과

【문경】 문경새재 일원에서`천 년의 숨결 차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10일간 열린`2010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구제역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72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공리에 개최됐다.

지난 달 30일 개막에 앞서 문경새재 인접지역인 충북도 충주지역까지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문경시 등 축제관계자들은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이 적지 않을까`크게 우려했다.

여기에 문경지역의 계속되는 선거파열음마저 도출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반쪽 축제 반쪽 관람객`마져 우려되면서 관객 동원에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올 축제에는 지난해 91만 명보다 19만명이 적은 총 72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방문했지만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성공평가라는 분석이다.

주제 측의 전국망을 통한 열띤 홍보와 행사장 문경특산물관, 간식관, 공예관 등 도예명장들의 작품전시관을 메인 행사장 주변에 배치한 짜임새 있는 동선과 연출이 관람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또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도 지난 축제와는 색다른 즐거움이 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문경새재와 축제장을 하나로 연출하기 위해 조성한 `축제장을 가로지르는 실개천`은 축제장 분위기를 한층 높이는데 기여했다.

외국 도예인 참가 및 활동도 눈에 띄었다.

해마다 외국도예 참가국이 늘어난 국제도자교류전에는 지난해보다 4개국이 늘어 28개국이나 참여했으며 찻사발축제 세계화의 밝은 전망과 축제 전문가가 참여한 심포지엄에서는 `최우수 축제`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개선방안도 논의돼 앞으로 의 축제 전망을 밝게 했다.

박종덕 축제담당자는“다양한 프로그램의 접목으로 축제기간 72만명이란 관람객들이 다녀가 너무나 기쁘다”며“이와 더불어 도자기판매 등으로 27억원의 수익과 관광홍보 및 특산물판매 홍보 등 170억원의 간접 경제효과를 보여 성공적 축제임을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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