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5개 변이유전자가 새로 발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더글러스 이스턴(Douglas Easton) 박사는 유방암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환자 4천명과, 일반 유방암 환자와 건강한 여성 2만4천명의 DNA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환자들에서 5개의 공통된 변이유전자가 발견됐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 등이 9일 보도했다.

이로써 유방암과 관련된 변이유전자는 널리 알려진 BRCA1, BRCA2 등 이미 발견된 13개를 포함, 모두 18개가 됐다.

새로 발견된 변이유전자 가운데는 세포분열을 조절하는 CDK2NA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다. 이 변이유전자는 피부암인 흑색종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5개 변이유전자는 대부분 에스트로겐에 의해 촉진되는 형태의 유방암인 호르몬 민감성 유방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전자변이에 의한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유전학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