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장은 현 청장배제 공천 결정

한나라당 경산시장 공천에 이우경(사진·60·전 경북도의원) 후보가 내정됐고 대구 수성구청장은 현 김형렬 구청장을 공천배제한 후 공천을 하라는 결정이 내려져 추후 조치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6일 한나라당 중앙당 공심위가 경산시장 후보로 내정된 윤영조 전 경산시장에 대해서 도당공심위에 재의요구를 함에 따라 이날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제17차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이우경 후보를 경산시장 후보로 최종 내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고위는 수성구청장 공천에 대해서는 4대 공천배제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김형렬 현 수성구청장은 공천배제하고, 후보를 공천하라고 결정 했다. 중앙당 공심위가 어떻게 결정할지는 미지수다.

대구 수성구청장의 경우 지난주 최고위원회의가 수성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김형렬 현 구청장 배제를 권고하며 중앙당 공심위로 환송시켰다. 그러나 중앙당 공심위는 김형렬 구청장을 포함해 공천을 논의한 결과 `기소자 공천`이라는 부담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대구시당의 공천자 내정을 완전히 뒤집지 않고, 비리 혐의로 기소받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절묘한 타협을 이룬 결정으로 평가됐다.

/김진호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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