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권재창출의 견인차를 자임하는 `젊은 시장론`을 띄우기 시작했다.

6·2 서울시장 선거의 필승을 다짐하는 동시에 자신의 역동적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키는 데에는 6일 예상되는 한명숙 전 총리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에 앞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포석이 있어 보인다.

오 시장측은 5일 `오세훈 역할론`을 내놨다. 2012년 정권재창출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하고, 그러러면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데, 여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측은 나아가 `40대 기수론`로 내세웠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각축했던 자신과 원희룡 나경원 의원이 모두 40대로, 향후 세대교체의 중심에 서겠다는 각오이기도 하다.

자신이 미래 세력의 일원임을 강조함으로써 과거 정부에서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던 60대의 한 전 총리와 대비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책면에선 `따뜻한 보수`를 강조하고 있다.

오 시장측 이종현 대변인은 “서울시가 예산의 24.5%를 복지에 반영하는 것은 예산 분배의 중심이 복지라는 뜻”이라며 “따뜻한 복지는 퍼주기식이 아니라 저소득층의 자립을 원칙으로 하고 이를 지원하는 생산적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