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외에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또 하나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Tufts) 대학 인간영양-노화연구소(Human Nutrition Research Center on Aging)의 시민 메이다니(Simin Meydani) 박사는 칼로리 섭취를 10-30% 줄이면 면역력이 크게 증강된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메이다니 박사는 20-40세의 과체중 남녀 4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칼로리 섭취를 10%(200칼로리), 30%(800칼로리) 줄인 다이어트를 6개월 동안 계속하게 한 결과 전체적인 면역력이 30-5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면역력 향상은 지연성과민반응(DTH)과 면역세포의 하나인 T세포 반응 등 세포매개면역(cell-medicated immunity)의 정도를 나타내는 테스트를 통해 확인되었다.

칼로리 섭취량 감소는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을 조금씩 줄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필수영양소가 적정하게 섭취되도록 식단구성에 신경을 썼다고 메이다니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칼로리 섭취를 25% 줄인 후속 다이어트를 2년간을 목표로 진행 중인데 이는 1차 실험에서 밝혀진 면역력 강화가 실제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키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의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