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 무역수지가 올들어 3개월간의 무역수지 33억불보다 더 많은 44억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배포한 `2010년 4월 수출입동향 및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4월 수출이 전년 동월에 비해 31.5% 늘어난 398억8천만불, 수입은 42.6% 늘어난 354억7천만불을 기록해 무역수지는 44억1천만불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과 사상최초로 선박과 반도체 등 2개 품목이 동시에 각각 40억불을 넘으며 398억8천만불을 기록했다. 선박은 드릴쉽 등 해양플랜트 수출확대로 42억3천만불을 수출했고, 반도체는 TV, 휴대폰 등에 반도체 수요증가로 41억9천만불 수출이라는 호황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품목들은 전년 동월대비 반도체의 경우 97.9%, 자동차 부품 84.4%, 자동차 61.8%, 가전 45.8%, 액정디바이스 38.4% 늘어났으며,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만 각각 10.5%와 2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원유·철강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가 증가해 354억7천만불을 기록했다. 원자재는 전년동월대비 원자재가 상승으로 원유 65.6%, 석유제품 90.4%, 철강 60.5%, 비철금속 59.9% 등으로 증가했다. 원유는 전월보다 도입단가와 도입물량 모두 증가해 전월대비 13.8% 증가한 58억3천만불어치나 수입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주력품목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최대인 44억1천만불 흑자를 올렸다. 이는 올 1분기 무역흑자 33억불보다 큰 규모로, 지난 1월의 6억불 적자이후 3개월 연속으로 두자리수 이상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전망과 관련, “5월이후 무역여건은 원화절상과 원자재가 상승 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지만, 해외수요 회복,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확대돼 2분기 무역흑자는 1분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